전직 쿠팡맨이 알려주는 쿠팡맨 근무과정

쿠팡맨으로 입사하게 되면 어떤 과정을 거쳐 실전까지 투입되는지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2021년에 계약직으로 잠시 머물렀던 서울 모 쿠팡캠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합니다.
 

운전 면접

 먼저 첫번째로 당연히 이력서를 넣었겠죠? 이력서를 넣었다면 운전 면접 날짜가 잡힐 것입니다. 따로 다른 유형의 면접은 없고 운전면접이 거의 주를 이룹니다. 사무실로 가면 바로 운전 강사분과 만나서 트럭에 동승하여 정해진 코스를 따라서 운전을 하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기본 주행만 운전 면접에 포함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엑셀을 자꾸 끊어서 밟아서 운전감이 좋지 못했는데도 합격을 시켜줘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운전 교육

  처음 입사하게 되면 운전 교육을 받게 됩니다.
출근하면 출근 체크를 합니다. 그 후 사무실에 모여서 한문철 TV 또는 기타 블랙박스 관련 사고 영상 등을 보며 운전 시의 위험 요소에 대해 교육을 받습니다.
또한 1톤 탑차를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의 제원과 특성에 대해서도 운전 전, 운전 중에도 항상 신경 쓰며 배우게 됩니다.
운전 역량에 따라 3일 ~ 3주 간 교육을 받고 실전에 투입되는데요. 운전 강사분들과 매일 동승하면서 교육을 받습니다. 강사 분들께서는 매일 교육생의 운전 습관, 운전 역량을 검토 및 확인, 채점을 합니다.
강사의 채점 하에 일정 수준 이상의 운전 역량이 확인된 교육생은 근무복을 지급받고 실제 배송에 투입됩니다.

실전 투입

실제 배송 투입 단계입니다.
운전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온 교육생들은 실제 배송에 투입됩니다. 첫 이틀은 베테랑 기사님과 동승하여 배송하게 됩니다.
쿠팡의 배송 물량, 동선은 쿠팡 자체 시스템 상에서 짜여서 나오며, 기사님들은 해당 데이터를 보고 물건을 차량에 직접 적재하고 배송에 나서게 됩니다. 기사님들은 적재한 물건을 배송도 하지만 프레시백(신선식품 가방)을 회수하기도 합니다. 회수 건에도 물량 당 급여가 붙습니다.
제가 야간 기사로 근무했을 때는 하루 2회를 돌았습니다. 처음 물건을 적재하고 배송, 다시 캠프에 와서 물건을 또 적재하고 배송한 뒤, 모두 배송을 완료하면 캠프로 돌아와 퇴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주간 기사님들은 차가 많이 막히고 주차가 어려운 단점이 있고, 야간 기사님들은 반대로 교통이 원활하고 주차에 어려움이 없습니다.